오늘은 아침부터 콩국수를 먹기 위해 나왔다.
바로 집 근처에 중국집이지만 여름만 되면 콩국수가 주메뉴로 바뀌는 맛집이 있기 때문이다.
주소 :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로 88
영업시간 : 매일 11:00 ~ 19:00
휴일 없음
전화번호 : 064-794-9557
주차장 있음
오픈 시간에 맞춰 갔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꽉 차 있었다.
올해 첫 콩국수이자, 명경 식당 2번째 방문이었다.
이전에도 이렇게 많았나 하는 의문이 든다.
지금은 '명경식당' 검색만 해도 많은 포스팅을 볼 수 있다.
그래서 다시 도민으로서! 다시 한번 방문하여 맛을 보겠다.
사실 화순에는 딱히 믿고 찾을 만한 맛집이 많이 없다.
관광지라고 해봐야 조금 더 가서 사계리나, 산방산 쪽이 있지만,
화순은 그저 지나치는 길이기 마련이다.
이런 곳에서 하나의 맛집으로 자리 잡은 명경 식당.
중국집이긴 하지만 다른 메뉴들보다 여름에 파는
콩국수가 대표적인 메뉴이다.
다행히 일찍 간 탓에 줄은 서지 않았지만, 그 뒤로는 대기표를 받고 먹어야 했다.
내부의 모습은 조금 옛날 중국집의 모습을 하고 있고, 굉장히 오래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.
조금만 늦었으면 줄 서서 들어갔어야 했다. 이렇게 더운 날....
다행히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.
컵과, 물 기본 세팅이다.
우리는 바로 고민할 필요도 없이 콩국수 2개를 주문했다.
거의 앉아있는 사람들의 90%가 콩국수를 먹고 있었다.
보고 있자니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.
주문을 하고 좀 늦게 나올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,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.
약 10분 정도? 걸렸던 것 같다. 회전율이 제법 괜찮다.
반찬은 중국집 다웠다.
여기서는 콩국수를 주문하면 열무김치를 따로 주는 것 같다.
콩국수와 열무김치의 조합은 아주 그냥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.
처음에 콩국수가 나오면 굉장히 걸쭉한 느낌이 들 것이다.
그렇게 한 입을 하게 되면 약간 미지근하다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,
그렇게 한 입을 하고 나서 조금 저어주다 보면 주변에 있던 얼음들이 녹아
보다 시원해지며, 걸쭉한 느낌이 조금 사라지게 된다.
나는 이때가 가장 맛이 좋았던 것 같다.
그리고 구수하면서도 고소함이 그윽한 콩가루는 마치 미숫가루 같다는 느낌마저 준다.
면은 굉장히 탄탄하며, 쫄깃쫄깃하다. 조합이 아주 괜찮았다.
양도 상당히 괜찮았고, 콩국물까지 다 먹는다면 배가 부를 정도이다.
먹어보면 알겠지만, 고소한 건 당연하고,
미리 조금 소금 간을 한 건지 모르지만, 간이 잘 맞았다. 다만,
콩국수는 설탕을 넣어서 먹는 사람도 간혹 있는 것 같긴 한데, 그 부분을
어떻게 맞춰주는지는 잘 모르겠다.
나는 항상 식당을 가면 곱빼기를 찾는 사람이지만,
여기서는 기본으로 시켜도 콩국물까지 다 마시면 배가 상당히 부른 게 좋았다.
저 얼음이 다 녹기 전에 다 마셔야 진한 콩국물을 먹는 느낌 아닌가?ㅎㅎㅎ
깔끔하게 원샷
앞서 말했듯이 사계리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 화순 명경 식당은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은 맛집이다.
그리고 여름에만 먹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여름에 제주 방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.
굉장히 만족 스러 원 한 끼가 될 것 이라고 확신한다.
+
코로나로 뒤숭숭한 요즘
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: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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